가끔 혼자인 시간 속에서 점차 어두 워질 때, 입을 열어 뱉은 첫 마디가 언어가 아닐 때, 손들이 당황해하며 종이 따위를 찾을 때, 어떤 한 단어 를 적느라 너무 늙어버릴 때, 여기 없는 누군가에게 나는 자꾸만 고백하고 싶어진다. 거기서 뭐 해요, 꼭 나처럼 그러고 앉아서, 우리 그냥 사랑 그런거 해요. - 사랑이 사랑이기 이전에 / 안리타